CDMO 시장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연평균 12%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약 3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CDMO 시장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CDMO 관련주 유망기업 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CDMO 전망
1-1. 차세대 의약품 모달리티(Modality)의 부상
세포·유전자 치료제(CGT)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등장은 CDMO 시장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약품은 기존의 화학 합성 의약품이나 단일 클론 항체에 비해 제조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예를 들어,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전체 제품의 과반이 CDMO를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생물 제제의 위탁 생산 비중(약 20%)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규모 바이오벤처들이 기술적 전문성, 역량, 자원 부족으로 인해 자체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며, 이는 CDMO 시스템이 단순 대량 생산이 아닌, 복잡하고 맞춤화된 공정 개발 능력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DC의 경우에도 항체, 링커, 페이로드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결합하는 복잡한 공정이 필요해 CDM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2.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은 CDMO 시장의 경쟁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 국가 안보를 이유로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같은 특정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CDMO 기업들은 대규모 시장 공백에 직면했으며, 미국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대체 공급망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단순히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을 미국-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 변화는 한국과 같은 우호국의 CDMO 기업에게 대규모 수주 기회를 창출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실제로 수주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1-3. AI 및 디지털 기술의 접목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기술은 CDMO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AI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CDMO의 생산 공정에서도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고 최적의 세포 배양 조건을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생산 공정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CDMO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CDMO 관련주 유망 기업
글로벌 CDMO 시장의 경쟁 구도와 한국 기업의 위상
글로벌 CDMO 시장은 스위스의 론자(Lonza)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막강한 생산 능력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2-1.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속도: 글로벌 CDMO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폭발적인 수주를 기록 중입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5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망: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2-2. 셀트리온
–성장 속도: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CDM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CDMO 자회사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시작으로 생산 용량을 최대 20만 리터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망: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 경험을 활용해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2-3. SK팜테코
–성장 속도: SK그룹의 CDMO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에 생산 거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CGT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 인수 및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망: 글로벌 네트워크와 SK그룹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이 기대됩니다.
2-4. 롯데바이오로직스
–성장 속도: 2022년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빠르게 수주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인천 송도에 대규모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입니다. ADC 분야에서도 첫 수주에 성공하며 차세대 치료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망: 미국 ‘생물보안법’과 같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가진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2-5. 에스티팜
–성장 속도: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 의약품 CDMO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제2 올리고 전용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mRNA 백신 및 ADC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전망: 올리고핵산 치료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2-6. GC녹십자
–성장 속도: 계열사인 지씨셀을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CGT 분야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망: 미래 유망 분야로 꼽히는 CGT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2-7. 이엔셀
–성장 속도: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최다 실적을 보유한 CGT 전문 CDMO 기업으로, 관련 시장의 초기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고품질 바이러스 벡터 생산 능력과 ‘ROCKET 플랫폼’ 기반의 다품목 GMP 생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망: CGT 시장의 기술적 난이도와 규제 환경을 극복하며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2-8. 바이넥스
–성장 속도: 항체의약품 CMO(위탁생산)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전통 제약사로, 최근 CGT CDMO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기존 항체의약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망: 전통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을 활용해 신규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9. 팬젠
–성장 속도: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며 자체적인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휴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휴온스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망: 휴온스그룹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2-10. 대웅바이오
–성장 속도: 대웅제약의 자회사로, 주로 합성의약품 원료 및 완제 의약품 CDMO 사업을 영위하며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및 집중 연구: 기존 강점인 합성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망: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대웅제약의 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CDMO 산업 미래 핵심 요소
CDMO 산업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 능력(CAPA) 확대를 넘어, 다음과 같은 핵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3-1. 기술력의 고도화
복잡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는 정밀한 공정 기술력과 규제 기관의 실사를 통과한 트랙 레코드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CGT와 ADC 분야의 전문 기술 확보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3-2. 전문 인력 확보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 전문가는 국내에 아직 부족한 상황이며, 향후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3.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인프라 구축, R&D 투자 지원 등)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4. 마무리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CDMO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한 CAPA 확장을 넘어 이러한 핵심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지정학적 변화의 실질적인 수혜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의 전략적 행보를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